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내부에서 전자가 빛의 속도로 가속되는 시각화 이미지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내부에서 전자가 빛의 속도로 가속되는 시각화 이미지

물의 두 가지 액체상 증명은 과학에 관심 있는 친구와 함께 보면 더 흥미로워요.

포항의 빛, 과학 난제 풀었다 기사 흐름과 주요 사실

경북 포항에 위치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강력한 X선을 발생시키는 세계적 수준의 과학 인프라입니다. 2016년 준공된 이래 화학, 재료, 바이오, 양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론적 가설을 실험적으로 검증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해왔습니다. 전 세계 다섯 곳뿐인 동급 시설 중 하나로, 700m 길이의 선형 구조와 3기의 빔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태양보다 밝은 빛과 10조분의 1초 단위의 초고속 관찰이 가능합니다.

특히 2026년 3월, 포스텍 김경환 교수팀은 이 가속기를 활용해 물이 4℃에서 밀도가 가장 높은 이유를 실험적으로 증명했습니다. 이는 물이 '두 가지 액체상'을 가진다는 오랜 가설을 극저온 과냉각수 상태에서 관측함으로써 입증한 성과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되며 주목받았습니다. 기존 기술로는 관찰이 불가능했던 영하 45℃ 이하의 과냉각수도 이 장비로 실시간 분석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영국 옥스퍼드대, 국내 연구팀들도 이 시설을 활용해 신소재 전자구조, 이산화바나듐 박막 특성, 효소 작동 원리 등 굵직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빔라인 3기로는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워 추가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며, 예산 확보가 관건입니다. 동시에 1995년 가동을 시작한 3세대 가속기도 이차전지 소재 분석 등 산업 현장에서 여전히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요 사실

  •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2016년 준공돼 2026년에 10주년을 맞았다.
  • 김경환 포스텍 교수팀은 2026년 3월 포항 가속기를 이용해 물의 '두 가지 액체상' 이론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 이 가속기는 전자 가속 구간 약 700m, 빔라인 3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X선과 경X선 실험 모두 가능하다.
  • 연구 사용 신청 중 30~40%만이 승인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 미국 하버드대, 영국 옥스퍼드대 등 해외 연구팀도 이 시설을 활용하고 있다.
  • 포항가속기연구소는 경X선 연구장치 추가 건설을 계획 중이나 예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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